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인도 제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영화관과 손잡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인도 PVR 시네마(PVR Cinemas)와 손잡고 '사랑의 맛' 콤보를 선보인다. PVR 시네마는 인도 최대 멀티플렉스 기업인 PVR이 세운 영화관이다.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가 제작되는 국가로 매해 1000편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오리온이 펼치는 이번 프로모션은 델리NCR과 뭄바이 지역 고객들이 PVR에서 팝콘 한 통을 구매하면 오리온 딸기 초코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라홀 싱(Rahul Singh) PVR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도의 급성장하는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밸런타인데이 동안 커플들은 '사랑의 맛' 콤보를 택해 특별한 날 달콤함을 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는 오리온 인도 출시 1년 만에 인도 전역에 초코파이(Choco Pie), 커스타스컵케이크(Custas Cup Cake), 오리스(O’Rice), 초코칩 쿠키(Choco chip cookies) 등 과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 인도법인은 지난해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공장을 완공하면서 현지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오리지널 초코파이 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세계적인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는 차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함께 곁들여 먹는 비스킷 제품이 전체 제과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에 오리온 인도법인은 기존 파이류는 물론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으로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초코칩 쿠키'로 현지 프리미엄 비스킷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랍 사이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도가 선호하는 영화관과 협력해 소비자들에게 인도 최초의 딸기 잼 속을 채운 초코파이의 경험을 제공한다"며 "'사랑의 맛' 콤보가 PVR에서 영화 애호가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