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英 부활 날개짓…1월 판매 전년 比 155%↑

준대형 SUV '렉스턴' 현지 인기 영향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연초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눈 부신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렉스턴'의 인기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렉스턴 상품성을 현지에서 인정, 올해 수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9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5.32%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0.05%) 대비 두 배가량 높아진 0.10%를 기록했다.

 

준대형 SUV 모델 렉스턴의 인기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모델은 SUV 수요가 높은 영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영국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렉스턴은 지난해 영국에서 굵직한 상을 모두 휩쓸었다. 1월 유럽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왓카(What Car)가 주관하는 '2021 올해의 차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2021 Awards)'에서 최고의 픽업에, 사륜구동 전문지 포바이포(4x4)가 진행한 '2021 올해의 픽업 어워즈(Pick-up of the Year 2021)'에서 ‘최고 가치상(Best Value)’과 ‘최고의 개성 있는 자동차 부문(Best Individual Model)'을 차지했다. 이어 6월 영국 자동차 전문지 디젤카&에코카 매거진(DieselCar & EcoCar Magazine)이 선정한 '2021 올해의 톱50 자동차 어워즈'에서도 3년 연속 '최고의 픽업(Best Pick-u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말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SCOTY·Scottish Ca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올해의 4륜(4x4)' 구동에 선정됐다. SCOTY는 온·오프라인과 방송 매체를 대표하는 스코틀랜드 저널리스트와 전문가로 구성된 ASMW(Association of Scottish Motoring Writers) 평가로 이뤄진다. 렉스턴은 성능과 공간, 세련미, 편안함, 우수한 보증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쌍용차는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토대로 지속해서 현지 딜러·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7600대를 판매했다.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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