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대표 사료업체인 농협사료(NOFI)가 가축 사료용 옥수수와 밀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국제 입찰을 통해 남미와 남아프리카산 사료용 옥수수 13만8000t과 11만t의 사료용 밀을 구매했다.
1차 옥수수 물량은 오는 5월 20일께 도착한다. 4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미국 북서부 해안을 거쳐 운송한다. 3월 28일부터 4월 16일 사이에 걸프나 흑해 지역에서, 3월 18일부터 4월 6일 사이에 남미에서, 4월 2일부터 21일 사이에 남아프리카에서 선적을 요청한다.
두 번째 옥수수 위탁은 5월 25일경에 이뤄진다. 미국 태평양 북서부 해안에서 4월 22일부터 5월 11일까지 배송된다. 걸프나 흑해 지역에서 4월 2일부터 21일까지, 남미에서 3월 23일부터 4월 11일까지, 남아프리카에서 4월 7일부터 26일까지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입한 옥수수는 국내 배합사료 시장의 약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농협사료의 공정을 통해 가축사료로 사용된다. 농협사료는 한우 번식과 비육 사료를 중심으로 한 축우사료 점유율이 높다.
11만t에 달하는 사료 밀을 비공개로 구매했다. 밀 거래는 CJ 인터내셔널이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용 밀은 5월 15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밀·옥수수·대두·설탕 등 농산물 선물 가격 움직임이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 수입업체가 더 많은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