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獨 자회사 두산렌체스 경영진 교체

재무운영을 담당 '더크 스토크비스' 신임 CEO로 선임
토마스 스테터의 후임으로 교체…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두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경영진 교체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재무운영을 담당했던 더크 스토크비스(Dirk Stokvis)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더크 스토크비스는 6년간의 경영을 마치고 회사를 떠나는 토마스 스테터의 후임으로 CEO직을 이어간다.

 

더크 스토크비스 신임 CEO는 2001년부터 두산렌체스에서 일하면서 회사와 시장 현황을 잘 알고 있다. 2018년 7월 상무에 임명되기 전까지 이미 재무 운영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경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또 체코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두산렌체스 체코의 상무이사도 역임했다.

 

신임 CEO는 폐기물 소각분야에서 두산렌체스 입지를 강화한다는 각오다. 더크 스토크비스 CEO는 "토마스 스테터가 지난 몇 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새로운 임무를 기대하고 있다"며 "수요가 많은 시장환경 속에서 고객 요구에 대응해 폐기물 소각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개발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수준의 프로젝트 완성은 앞으로도 두산렌체스에게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기업군과 긴밀히 협력해 밸류체인을 심화시키고 두산렌체스 폐기물 소각과 하수 슬러지 소각 과정 전반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원스톱 업체로 포지셔닝한다"고 강조했다. 

 

두산렌체스는 지난해 1600억원 규모의 독일 비스바덴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MHKW) 건설에 참여하며 폐기물 소각로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두산렌체스는 전체 시스템의 턴키 계약과 납품을 맡고 EPC(설계·조달·시공), 건설, 시운전 총괄업체로 참여한다. 최근 비스바덴 WtE 플랜트의 착수지시서(NTP)를 접수하며 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  <본보 2021년 9월 28일 참고 [단독] 두산중공업, 독일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이보다 앞서 2020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올슈틴 소각장 건설을 함께했다. 또 포스코 건설이 추진하는 바르샤바 소각로 사업보일러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두산렌체스는 매년 수백만t의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열 폐기물 처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름 보일러, 갈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의 폐자원 에너지화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 여기에 △순환유동층(CFB) 설비 △발전소 배기가스 정화 설비(SCR) △쓰레기 소각 발전 플랜트(WtE) 등 친환경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2011년 말 870억원을 들여 AE&E 렌체스(현 두산렌처스)를 인수하면서 두산그룹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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