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현대차·기아, '슈퍼볼 2022' 광고 가세…지난해 패싱

오는 2월 13일 경기서 60초 광고…30초 약 62억원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EV6' 홍보 주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2022'의 광고를 재개한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따른 북미 시장 판매 확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2월 13일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볼 경기에서 60초짜리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광고를 중단한 지 1년 만에 복귀한 것.

 

슈퍼볼은 매년 시청자가 1억여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미국 내 시청률만 약 40%에 달할 정도로 홍보 효과가 막대해 슈퍼볼 당일만을 위한 광고가 따로 제작되기도 한다. 지난해 기준 슈퍼볼 광고는 30초 단가가 550만달러(한화 약 61억8200만원)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슈퍼볼 광고를 진행했다. 지난 2020년까지 모두 12차례 광고를 진행하다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로 중단했다. 10년 동안 슈퍼볼 광고를 이어오던 기아 역시 '슈퍼볼' 광고를 대신 미국 불우 청소년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트 더 굿'(Accelerate The Good) 공익 캠페인을 실시했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슈퍼볼 광고 재개를 토대로 북미 판매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판매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48만9118대를 판매, 미국 진출 이후 혼다를 처음으로 제쳤다. 이는 전년 대비 21.6%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총 747만대다. 현대차는 434만3000대, 기아는 315만대로 잡았다. 이 중 해외 판매는 각각 359만1000대 258만8000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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