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투자' BIDV, 자본확충 목적 '주식배당' 추진

최대 10억여주 발행
자본금 2.1조→2.7조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자본 확충을 위해 주식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대 10억3700만주 규모로 주식배당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배당비율은 100주당 25주다. 내달 4일까지 주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주식배당이 완료되면 정관자본금은 현재 40조2200억 동(약 2조1200억원)에서 50조5850억 동(약 2조6700억원)으로 26% 늘어나게 된다. BIDV는 주식배당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기술 인프라 개선 △신제품·서비스 개발 △리스크 관리 개선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앞서 지난해 베트남 국영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자본규제인 바젤Ⅱ를 충족할 수 있도록 주식배당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한 바 있다. 이에 현금으로 배당할 필요 없이 주식으로 배당하거나 이익금을 유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대출 여력을 확대할 수 있다.

 

BIDV는 베트남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로,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의 3분기 세전이익은 2조6730억 동(약 1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030억 동(약 142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10조7330억 동(약 5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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