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모델3·Y 가격 인상…"칩 부족 탓"

모델3·Y RWD 각각 최대 8.4%·1.7% 올려
공급망 차질…USB 포트 없이 출고하기도
"수요·공급 균형 맞추기 위한 조치" 분석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약 8% 인상했다.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으로 인해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후륜구동(RWD) 가격을 각각 8.4%, 1.7% 올려 25만5652위안과 28만752위안으로 책정했다. 모델3의 경우 일주일 새 두 번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구체적인 판매가 인상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작년 연말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반도체 품귀현상을 비롯해 글로벌 부품·소재 공급망 차질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테슬라는 실제 칩 부족으로 인해 전기차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달 초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 3s와 Ys를 센터콘솔과 뒷좌석 USB 포트 없이 출고했다. 일부 USB 포트가 탑재된 차량은 충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전송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테슬라는 내달까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3 기본 버전의 초기 가격은 29만9050위안이었다.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 2년에 걸쳐 최대 21%의 할인을 제공해왔다. 지난 3분기에는 13만3238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공장 가동률 개선에도 주문이 몰리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가격 인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비이드 장(David Zhang) 북방공업대학 자동차산업 연구원은 "약간의 가격 인상은 일부 예산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의 상하이 공장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신규 주문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테슬라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는 전통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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