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산업 새 국면…美인프라법 통과로 날개 다나

바이든 대통령,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안' 서명
하이퍼루프, 전기차와 동일 지위…인프라 투자 입법화
하이퍼루프티티 등 관련 기업 호재…정부 지원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이퍼루프가 미국 정부로부터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일환으로 법제화되면서 관련 기업들도 대규모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안(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이하 인프라법)'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창출 계획이 담긴 가운데 하이퍼루프가 전기차 등과 함께 주요 미래형 운송수단으로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인프라법에 총 1조20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도로, 교량, 철도, 항구, 공항 재건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확대 △초고속인터넷 전국망 구축 △전력망 개선 등을 추진한다. 

 

주목할 점은 직접적으로 하이퍼루프를 언급하며 투자를 입법화 했다는 점이다. 인프라법은 "자기 부상 및 하이퍼루프와 같은 새로운 운송 기술 간의 복합 운송 연결을 촉진하는 프로젝트의 계획 및 건설"을 주요 실행안 중 하나로 꼽았다. 

 

인프라법 통과로 하이퍼루프 시스템 개발업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미국 하이퍼루프티티(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 HyperloopTT)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직후 공식 성명을 내고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회사는 각종 연방 정부 프로그램과 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하이퍼루프티티는 중거리 운송 분야에 최적화된 하이퍼루프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비행기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민간·상업 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안드레스 레온 하이퍼루프티티 전무이사는 "인프라법 통과로 하이퍼루프티티와 당사의 기술은 전통 운송수단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미국에서 하이퍼루프 시스템 구축이 훨씬 쉬워졌다"며 "하이퍼루프가 일자리, 경제, 환경을 위한 확실한 선택임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한 팀, 의회 의원, 백악관, 업계 파트너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지난 2013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진공 튜브에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의 친환경 고속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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