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車반도체 2위' NXP, 태양광 자동차 만든다

네덜란드 태양광車 스타트업 '라이트이어'와 맞손
BMS, 인터페이스, 태양열 변환기 등에 NXP 기술
내년 첫 태양광차 '라이트이어 원' 출시 예정

 

[더구루=박상규 기자]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최근 네덜란드 스타트업 라이트이어(Lightyear)와 태양광 전기·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존 전기차보다 한 단계 앞선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진입했습니다.

 

차량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운전자-차량 인터페이스, 차량 제어 장치, 태양열 변환기 등에 NXP의 기술이 적용되는데요. 내년 여름 생산 예정인 라이트이어의 첫 태양광 전기차 '라이트이어 원(Lightyear One)'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차량으로 NXP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오는 2024~2025년께 출시할 대중화 모델에도 NXP 기술이 더해집니다.

 

'라이트이어 원'은 지난 2019년 라이트이어가 선보인 첫 장거리 태양광 자동차 시제품입니다. 5m² 면적의 지붕이 이중 곡선형 유리로 덮인 태양 전지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전력 포인트 추적기가 있습니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최대 44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고 태양 아래서 하루 종일 충전할 경우, 태양 배터리만으로 최대 43마일까지 운행 가능합니다.

 

라이트이어와 NXP는 유럽연합(EU)의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 클러스터'에도 참여키로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클러스터인 ‘ITEA3'을 통해 콤파스(COMPAS)라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데요. 라이트이어 자동차의 실시간 가상 표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등을 개발해 반복적인 기능 테스트에 드는 시간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차량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양사는 지난 2013년 열린 태양광 자동차 경주 대회 '월드 솔라 챌린지(World Solar Challenge)'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NXP는 당시 대회에 참여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팀 '솔라 팀 에인트호번'의 후원기업 중 한 곳이었는데요.

 

솔라 팀 에인트호번 학생들이 2016년 창업한 회사가 라이트이어입니다. 라이트이어의 성장 가능성을 본 NXP가 설립 초기 투자한 데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한 차량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게 된 건데요. NXP는 라이트이어와 함께 일반 차량부터 버스, 보트 등 여러 종류의 운송수단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다는 목표입니다.

 

렉스 회프슬루트 라이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NXP와의 파트너십은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을 가능케 해 출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반도체 칩 파트너가 필요한데 NXP를 통해 최고 수준의 칩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모리스 게라엣 NXP 전무 이사는 "세계 최초로 장거리 태양광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트이어는 우리에겐 완벽한 파트너고 우리는 이미 수년간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라며 "클린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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