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호주 광산회사와 '비료 원료' 인광석 독점판매대행 계약

아그리플렉스 아드모어 프로젝트서 생산한 인광석 거래
한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유통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광산회사로부터 인광석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아시아 주요국과 멕시코 비료 회사들에 인광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아그리플렉스(Agriflex)와 인광석 독점 판매 대행 계약을 맺었다. 아드모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인광석을 한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아그리플렉스는 호주 퀸즐랜드주 마운트아이자 인근에서 인광석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이르면 2년 내 생산이 전망된다. 매장량은 인 30.2%를 함유한 인광석 기준 1010만t으로 추정된다. 8월 업데이트 된 최종 타당성 조사에서는 순현재가치가 2억700만 달러(약 2400억원), 투자 회수 기간이 2년 미만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은 초기 3년 생산량에 대한 유통을 담당한다. 아직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정확한 거래 물량을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목표로 하는 연간 생산량 80만t의 20% 또는 16만t 중 적은 수량일 것이라고 아그리플렉스는 추정했다.

 

인광석은 인산 비료의 원료로 쓰인다. 3대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인광석 공장 재정비에 나서 공급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세계 곡물 수요가 늘어 수요를 부추기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28% 증가했다.

 

아그리플렉스는 삼성물산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43개국에 73개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화학과 철강,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레이딩을 하며 80년 넘는 업력을 쌓았다.

 

아그리플렉스의 모회사 센트렉스메탈 측은 "세계 최대 비료 거래사 중 하나인 삼성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아드모어 프로젝트와 그 잠재력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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