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BHP, 철강 탈탄소 공동연구 착수

BHP, 5년간 1000만 달러 투자
탄소 배출 감소 위한 기술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BHP와 함께 철강의 탈탄산화 공정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호주 BHP는 14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함께 철강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HP는 향후 5년간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BHP는 포스코와 철강 제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초기 파일럿과 공장 테스트 거래에 합의했다. 공동 연구에는 코크스 품질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탐색하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사용 옵션 평가가 포함된다.

 

양사는 △수소 기반 직접환원 기술 △제철에서의 바이오매스 활용 △탄소중립 철강 제품 개발에 BHP의 탄소 상쇄 능력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를 공유할 예정이다.

 

BHP의 이번 투자는 2019년에 발표된 4억 달러의 기후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BHP는 탄소 저배출 기술과 자연 기후 솔루션에 5년간 4억 달러 투자하고 간접 배출을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파트너십을 맺고 자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BHP는 세계 4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야금용 석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반디타 판트 BHP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제철의 순 제로(net zero)를 향한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포스코와 같은 업계 리더들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철강 제조과 가치 사슬을 따라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BHP는 이번 공동연구 외 철강 탄소 보고에도 협력한다. 양사는 탄소 배출 감소를 목적으로 각각 다른 업체와 업무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와는 영국-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와 함께 지난 7월 저탄소강 밸류체인(Value Chain)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기로 합의했다.

 

BHP와 중국 철강업체 바오우그룹(China Baowu)는 저탄소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작년에 5년 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HP는 올해 일본 2위 제철소인 JFE 스틸과 중국 HBIS 그룹과도 유사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한 업무 보고를 공유한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포스코가 BHP의 뛰어난 광업 전문성과 저탄소 미래를 향한 의지로 협력하고 있어 철강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 감소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4월 BHP와 평창 노후 산림지역 숲 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산림이 노후화된 강원도 평창의 3헥타르 부지에 1만 그루의 어린 나무를 심어, 탄소 흡수량을 11% 가량 증가시켜 탄소 중립에 나선다는 취지다.

 

숲 복원 사업에 앞서 포스코와 BHP는 한-호 양국의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GEM 매칭펀드도 체결했다.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2년간 매년 각 5만 달러씩 출연하여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평창 숲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호주에서 환경 보전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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