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워칩, 12월 상장 시동

파운드리 호황 속 재기 성공
AI·5G용 등 첨단 칩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워칩이 연내 대만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 파운드리 수요 증가로 설비 투자를 늘리며 자금 조달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워칩은 지난달 말 대만 규제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 신청을 승인받았다. 오는 12월 상장할 예정이다.

 

파워칩은 1994년 12월 대만 신주시에 설립된 반도체 회사다. 1996년 첫 8인치에 이어 12인치 생산라인을 만들고 D램 시장을 공략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위기를 맞았다. D램 시장의 치킨게임 심화, 한국 업체들의 가파른 성장세로 손실이 지속됐다. 부채는 1200억 대만달러(약 5조원)에 달했으며 구조조정과 상장폐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파워칩은 2013년 결국 D램 사업에서 손을 떼고 파운드리 회사로 전환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파워칩은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파워칩은 지난 8월 매출총이익이 44% 상승했다. 4분기에도 성장이 전망된다.

 

파워칩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설비 확장에 투입하고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여러 분야의 첨단 칩 수요에 대응한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대만 통루어에 총 2780억 대만달러(약 12조원)를 투입해 12인치 웨이퍼 팹 공장을 착공했다. 올해 전년(1억40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3억5000만 달러(약 4140억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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