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EBRD와 이집트 전동차 유지보수 인력 육성

기존 전동차 공급-유지·보수 사업 '순항'…추가 수주 기대감↑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로템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유지보수 인력 교육에 나섰다. 현지 전동차 공급 사업이 순항하며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EBRD는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유지·보수를 위한 현지인력 80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0년 동안 이집트에서 꾸준히 현지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공급을 시작으로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을 공급했다. 지난해는 2호선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으며 현지에서 신뢰감을 키워 왔다. 비슷한 시기 범 유럽 개발도상국의 민간 부문 지원을 위한 유럽 은행 EBRD와 함께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도 맺었다. EBRD는 이 사업에 1억유로(약 1400억원)를 투자키로 했고 이번 현지인력 교육 역시 앞선 투자계획의 하나다.

 

현대로템이 기존 전동차 공급 및 유지보수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며 현지 사업 확대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 4월 카이로 지하철 3호선에 운행할 에어컨 설치 열차 32량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올 6월에도 국내 협력사와 함께 이집트 철도청이 발주한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나그함마디~룩소르 구간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대규모 추가 사업 수주 가능성도 있다. 이집트는 현재 카이로 인근에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적잖은 전동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7일자 참조 [단독]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주한이집트대사 회동…수에즈운하 철도사업 참여 논의> 또 지중해와 접한 이집트의 주요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지하철을 인접 도시 아부키르(Abu Qir)와 연장하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전동차 공급과 인프라 부문으로 구분한 이 프로젝트에 총 15억유로(2조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8개 기업과 함께 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현지 전동차 수요 확대에 발 맞춰 본격적인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다. 이용배 대표는 올 4월 이를 위해 이집트 국영철도회사(NERIC)와 이집트 교통기획부, 경제개발부와 현지 특수목적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이집트 교통부는 6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현지 운행 전동차의 4분의 3을 현지 생산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21일자 참조 [단독] 현대로템, 이집트 생산공장 설립 검토…수에즈운하 철도사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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