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 오하이오 태양광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부동산 가치 하락·농지 훼손 없다" 강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 설득에 나섰다. 현지에서 주민설명회를 마련, 그동안 쌓아온 시공 경험과 친환경 측면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미국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유니온카운티 리치우드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초 리치우드 정부 관계자와 만나 약 490만㎡ 면적의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부동산 가치 감소, 농지 훼손, 지역사회 분열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이 사업에 따른 농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등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가 부동산 가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끝나면 농지로 되돌아가도록 설계됐고, 우리는 토지를 경작 가능한 조건으로 복구할 의무가 있고 이를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인 훌앤드어소시에이츠(Hull & Associates) 관계자도 "다른 개발 프로젝트와 달리 태양광 시설 건설은 토공 작업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오하이오주 스타크카운티 정부와 324만㎡ 규모 부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놓고 논의 중이다. 미국 텍사스 밀람 카운티에서도 700㎿ 규모의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16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美 오하이오에 태양광발전 추진…'탈석탄' 박차>

 

한편, 미국은 현재 전력 공급 중 3%를 차지하는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0GW(기가와트)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이후 신규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 2035년까지 100GW의 태양광 설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전국적으로 1860만 가구에 전력을 보급할 수 있는 100GW 규모의 태양광 설비 용량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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