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월 인도 판매 11.1% 수직 상승…1만6750대 기록

로컬 브랜드 제치고 독보적인 판매율 기록
판매량 가속화 지속, 신기록 경신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고속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쇼티지(부족 현상)로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가 지난달 주춤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1만67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1만5016대) 대비 약 11.1%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다. 반도체 부족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홀로 질주하고 있다.

 

현지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같은 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총 10만5775대를 판매, 전월(13만6500대) 대비 22.5% 두자릿수 크게 하락했다. 다른 로컬 브랜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타타모터스는 △알트로즈 △사파리 등 신차 효과에도 7.17% 감소한 2만8108대 판매에 그쳤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는 1만5973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4.1%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는 총 1만2772대를 판매하며 전월(1만3105대) 대비 2.5% 감소했다. 닛산은 전월(4259대) 대비 25% 줄어든 3209대 판매에 그쳤다.

 

같은 그룹사인 현대차는 전월(4만8042대) 대비 2.4% 감소한 4만6866대를 판매했다. <본보 9월 2일 참고 현대차 8월 인도 판매 2.4% 감소…반도체 부족 탓>

 

업계 관계자는 "명절이 시작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기아가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은 재고 관리 등 사전에 대비를 철저하게 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신기록을 또 다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인도 진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한 바 있다. 지난 1월 2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10만대에서 20만대까지 17개월이 걸렸다는 점에서 판매량 가속화가 체감된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새로운 모델 출시를 병행하며 인도 시장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 새로운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셀토스 7인승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1일 참고 기아, 인도 네 번째 모델 출시 임박…셀토스 7인승 유력>

 

한편, 기아는 지난 7월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인도 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딜러 만족도 조사'(Dealer Satisfaction Study 2021)에서 1000점 만점에 879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완성차 업체 평균 점수 657점을 압도하는 수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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