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기차 개발 가속도…中 호존 '맞손'

내년 전기 세단 출시…화웨이 MDC·라이다 기술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웨이가 중국 호존과 내년 전기 세단을 출시한다. 중국 업체들과 협업을 늘려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호존과 지난 25일(현지시간) 지능형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전기 세단인 '네타(NETA)S'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타S는 화웨이와 호존이 공동 개발한 첫 합작품이다. 화웨이의 스마트 드라이빙 컴퓨터 플랫폼인 모바일 데이터센터(MDC)와 라이다(LiDAR) 시스템을 탑재한다.

 

2014년 설립된 호존은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3종을 출시했다.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배가 증가한 2만7000대가 넘는 차량을 인도했다. 니오와 샤오평, 리오에 이어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전기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화웨이는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중국 회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전기차 110만대가 팔려 세계 최대 전기차 수요처로 부상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내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350만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딜로이트는 2030년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49%에 달한다고 봤다. 유럽(42%)과 미국(27%)보다 높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기차 기업인 싸이리스와 손잡고 내놓은 전기차 SF5 화웨이즈쉬안이 출시 이틀 만에 3000대가 넘게 팔리는 성과를 냈다. 창안자동차, CATL과 합작사 아바타 테크놀로지를 세우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11'도 개발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5일 참고 창안·화웨이·CATL, 첫 전기 SUV 공개>

 

자율주행 기술 투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1590억원)를 쏟겠다고 밝혔었다. 자동차 사업의 연구·개발(R&D) 인력도 올해 5000명 이상으로 확장하고 이 중 2000명 이상을 자율주행차 연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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