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리튬광산 개발 프로젝트 또 암초…법정분쟁 다시 불거져

원주민, 광산 채굴로 인한 '조상의 유골' 훼손 주장
판결 내년 초로 예상…탄산리튬 생산 시기 늦어질 듯

 

[더구루=선다혜 기자] 북미 최대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인 '태커 패스'(Thacker Pass) 프로젝트가 환경단체 이어 원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사업 주체인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 Corp)가 또다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홈볼트 지역 원주민 부족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리노연방법원에 리튬 아메리카스의 태커 패스 프로젝트 중단 예비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로 인해 조상들의 유골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도 미란다 두(Miranda Du) 판사가 맡게 됐다. 판결은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결이 나올 때까지 광산 개발이 한동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상됐던 탄산리튬 첫 생산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앞서 두 판사는 지난 5월 환경단체 4곳이 신청한 태커 패스 프로젝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두 판사는 지난 24일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 프로젝트로 인해 산쑥들꿩의 서식지 파괴 부분은 증명할 수 없었다. 가설로만 추측할 뿐"이라며 "따라서 리튬 아메리카스의 광산 개발을 허가한다"고 판결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조 '중단 위기' 美 최대 리튬광산 개발사업 재추진…리튬아메리카스 안도>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네바다주 홈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개발, 3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주주인 중국 강봉리튬과 협업했다. 지난 2018년 사전 타당성 조사(PFS)를 완료, 올 1월 미국 토지 관리국으로부터 최종 승인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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