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新 행정수도 건설 추진…한화건설 물밑작업

이라크 정부, 행정수도 투자 사업 승인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25만㎡ 부지에 조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수도 바그다드에 새로운 행정수도를 건설한다. 현지에서 신도시 사업을 수행 중인 한화건설이 사업 수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나온다.

 

17일 이라크 국가투자회원회(NIC)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승인했다. 

 

행정수도는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약 2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총 4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주거과 교육, 상업, 의료, 여가 시설 등이 조성된다. 7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에는 산업·물류 서비스 프로젝트를, 3단계에는 친환경 농업 및 식품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 4단계는 바그다드 공항 북쪽 아부그라브 지구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하 알나자르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은 "행정수도 사업을 통해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가 신 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예고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이미 한화건설을 비롯해 다수의 건설사가 정부 측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바그다드 인근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해 5월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총리가 새로 취임한 이후 주요 인프라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후 재건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했던 '주택 100만 가구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본보 2021년 4월 20일자 참고 : 이라크 신도시 12곳 짓는다…한화건설 기회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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