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몽골 항공청과 회동…"신공항 개항 협조"

신공항 취항 관련 포괄적 지원과 협조 제공 약속
칭기즈칸 국제공항 7월 1일 개항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몽골항공청과 회동을 갖고 신공항 개항 협조를 약속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은 최근 몽골항공청(CAAM)과 만나 몽골 칭기즈칸 국제공항 개항 관련 취항을 협조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국적항공사 외 몽골 정기노선을 운항 중인 외항사 터키항공과 에어차이나, 에어플로트 등도 참석했다. 이들 역시 칭기즈칸 신공항 취항 계획 이행에 포괄적인 지원과 협조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몽골 당국은 2020년 정부령 제134호에 따라 칭기즈칸 국제공항을 오는 7월 1일 개항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몽골 도로교통부 장관은 신공항 개장을 위한 종합계획을 승인했다.

 

몽골 당국 관계자는 "외항사를 상대로 신공항 개항 준비 종합계획과 민간항공 부문 현황, 여름 비행 일정 등을 제시했다"며 "현재 검문소를 통과하는 여객 수송에 대해 시행 중인 제한을 없애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00년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트브(Tuv) 아이막의 세르겔렝 군(soum) 쿠싱밸리에 1200헥타르 면적을 신 국제공항 프로젝트 부지로 결정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기존 공항보다 대형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가 3600m로 길고, 터미널도 현재보다 규모가 훨씬 크며, 최신 시설을 갖췄다. 

 

신공항 개항시 몽골 내 다른 지역과 해외로 하루 139개의 항공편을 더 받을 수 있고, 승객 수용 규모는 1만1980명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개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항이 연장됐다. 

 

공항명은 칭기즈칸 국제공항 명칭을 이어간다. 몽골은 과거 보얀트 오하 공항에서 칭기즈칸 국제공항으로 이름을 변경한 바 있다.

 

칭기즈칸 국제공항 개항시 국적항공사의 몽골 여객 수송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몽골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25년 가까이 1국1사 운항체제에 따라 독점 운항해 왔다. <본보 2021년 4월 22일 참고 대한항공, 다음달 몽골 노선 부정기 운항…"교민 수송"> 그러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19년 7월 운수권을 받으면서 경쟁 체제를 갖춰지게 됐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6년 6월 부산과 울란바토르를 잇는 정기 항공편을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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