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닷새간 또 가동중단…'코로나 탓'

인도 당국 코로나19 방역조치로 25~29일까지 셧다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도 첸나이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인도 판매 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은 25일 부터 29일까지 5일간 인도 첸나이공장의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도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규제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첸나이공장 셧다운은 이달에만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0~15일에도 닷새간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루 4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 명을 넘기면서 현지 시장은 올스톱 상태가 된 것.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알카자르는 출시 시점을 지난 4월에서 5월로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6월로 미뤄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 올해 인도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인도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2.6% 상향 조정한 47만7000대로 설정했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공장을 한 달 반가량 휴업했으며, 하반기 이후 판매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1분기 15만620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도 시장이 마비되며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 네 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의 매출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를 만나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반도체 수급난까지 터지면서 올해 신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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