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폴리미래 합작' 울산피피, PP 공장 가동 '임박'

시범 가동 돌입…상반기 내 상업생산 목표
'SK가스 자회사' 어드밴스드-폴리미래, 5000억 투자
2019년 착공…약 5조·1200명 고용 경제 효과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사 울산피피의 공장 가동이 임박했다. 신공장은 폴리프로필렌(PP)을 연간 40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피피는 최근 신규 PP 공장의 시범 가동에 돌입했다. 상반기 내 목표 수율에 도달해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피피는 지난 2018년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가 약 5000억원을 들여 세운 PP 합작사다. SK가스의 자회사 SK어드밴스드와 DL이 지분 50%를 갖고 있는 폴리미래가 울산피피의 지분 과반을 보유하며 1대 주주를 맡는다. SK어드밴스드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가 각각 2·3대 주주다. 

 

합작사를 설립한 이듬해 10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K어드밴스드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 인근 울산 신항만 배후단지 16만3726㎡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 2021년 5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내세웠다. 오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의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와 약 1200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유발 등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피피를 통해 현재 연간 73만t의 PP를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40만t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의 PP 생산·판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어드밴스드는 안정적인 PP 수요처를 확보하고, SK가스는 프로판(LPG)과 PDH, PP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가 지난 2014년 9월 APC와 함께 합작해 세운 프로필렌 생산 자회사다. 초기 자본금은 약 4000억원으로 당시 SK가스와 APC가 각각 65%, 35%를 투자했다. 이후 지분 정리를 통해 현재 SK가스의 지분율은 45%다. SK가스는 LPG에 치중돼 있던 기존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다. PDH 사업에 진출해 LPG 수입 외에도 가스화학, 시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SK어드밴스드는 2016년 이후 매년 호실적을 기록하며 SK가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해 영업이익률 9.4%를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8억원, 23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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