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美 전기중장비 시장 진출...바이든 정책 효과

박성철 대표이사, 척 슈머 원내대표와 전화통화
비리디 파레네 뉴욕주 시설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파트너사와 전기식 소형 중장비 개발·생산 투자를 검토한다.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내세워 현지 투자를 요청하며 두산밥캣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슈머 원내대표는 10일(현지시간)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와 통화해 전기식 소형 중장비 개발·조립 시설 투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협력사인 비리디 파레네(Viridi Parente, Inc)에도 접촉했다. 두산밥캣 북미법인은 작년 7월 비리디 파레네의 건설기계 자회사인 그린 기계 장비(Green Machine Equipment, Inc)와 전기·유압식 소형 굴삭기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비리디 파레네가 보유한 뉴욕주 버팔로 소재 공장을 활용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해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자동차 부품사 AAM(American Axle & Manufacturing)이 2007년 생산시설을 폐쇄한 후 비리디 파레네가 지은 것이다. 2만5000ft² 규모로 공장에서 양산된 중장비는 뉴욕 전력청 등에 공급됐다.

 

슈머 원내대표는 고급 인력과 경영하기 좋은 환경, 친환경 정책도 버팔로주의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출범 이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30년부터 100% 전기차만 판매하도록 하는 '클린 카(Clean Car)' 법안을 논의하며 미국을 전기차 생선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인센티브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바이든 행정부가 일으킨 '친환경 훈풍'을 감안할 때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설명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녹색 경제에 대한 뉴욕주의 헌신이 결합해 버팔로는 전기식 중장비 생산을 확장하기에 이상적인 장소가 됐다"라며 "두 회사의 투자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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