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사장 "블록체인, 제조업 생산 혁신 이끈다"

-보아오 포럼 첫날 세션 패널 참석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블록체인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26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서 '데이터 : 아직 열리지 않는 노다지(Data: An Untapped Bonanza)'라는 주제의 세션 패널로 참석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실시간 데이터 예측·분석 기술이 결합하면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 관리를 위해선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이 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적인 지원 이상임을 거듭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새 솔루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준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2015년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꾸리고 투자를 본격화했다. 2년 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선보이고 공공과 금융, 제조업 등으로 발판을 넓혔다.

 

삼성SDS는 2017년 11월 은행권 공동 고객 인증 시스템 사업을 수행했다. 공동 인증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된 인증서를 은행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계열사인 삼성SDI에 넥스레저를 공급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카드의 전자 문서 원본 확인 서비스, 생체 인증 보안 강화 등에도 넥스레저를 적용했다.

 

작년에는 관세청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넥스레저로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삼성SDS는 최근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딜리버'를 내놓았다. 딜리버는 물류와 금융업 등에 주로 쓰이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과 ABN AMRO 은행이 공동 개발했다. 향후 하이퍼레저와 이오스 등 다른 블록체인과도 연결시킬 계획이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26~29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다. '아시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며 리커창 중국 총리가 28일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에선 이낙연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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