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1분기 실적 대박…'빚투' 열풍에 수익 껑충

1분기 영업수익 250억…전년대비 72% 증가
이자수익 41% 늘어난 130억원…중개수수료 수익 3.5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에서 1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른바 '베트남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개인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의 1분기 영업수익은 5218억 동(약 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이자 수익은 2672억 동(약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중개 수수료 수익은 3.5배 성장한 1432억 동(약 7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베트남 증시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의 대출 및 신용융자 잔액은 13조8930억 동(약 6740억원)으로 연초보다 2조7000억 동(약 131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본금 5조4560억 동(약 2650억원)로 현지 증권사 중 두 번째로 크다. 1분기 호찌민 증권거래소 주식위탁매매 점유율 4.41%로 업계 6위에 올라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지난 2월 베트남 증시에서 신규 개설된 주식 계좌는 5만7100여개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개설 개좌는 8만6300여개로 지난해 12월 6만3500여개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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