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한화·롯데·대우, 베트남 총리 예방…투자 확대 모색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베트남 투자·사업 확장 위해 지원 약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과 SK, 한화, 롯데, 대우 등 국내 주요 5대 기업이 베트남 총리를 예방했다. 한국 기업 대표단은 박노완 주 베트남 한국대사와 함께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사업 협력을 요청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사는 삼성과 SK, 한화, 롯데, 대우 등 국내 기업 현지 관계자와 함께 지난 4일(현지시간) 응우옌 쑤언 푹 전 총리를 만나 한국과 베트남 간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은 현지 사업을 지원한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지원은 당부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에 삼성, SK, 한화, 대우, 롯데 등 많은 한국 주요 경제 그룹이 존재함에 따라 한-베 관계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됐다"면서 "베트남 정부는 기업이 베트남에서 투자 및 사업 활동을 계속 확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유리한 조건을 지원하고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과 베트남간 관계를 강조하며, 정치적 신뢰와 상호 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베트남의 경제, 무역, 관광협력에서 선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이밖에 교육, 노동, 문화, 스포츠 분야에 많은 협력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항상 한국 전문가들이 베트남에 와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자 노력한다며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투자 활성화 분위기에 신규 투자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전 총리는 회담에 나선 박 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상호 성공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해준 박노완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풍부한 외교 경험과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사가 앞으로도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발전에 기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사는 "내년이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다"며 "이번 고위급 대표단 방문을 통해 한-베트남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안보와 방위를 포함한 여러 새로운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당장 비즈니스 협력 촉진을 위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편의 제공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대규모 가스 화력 발전 사업, 심해 항만, 생명 공학, 반도체 등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 주석에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선출됐다. 꽝남성 출신인 푹 주석은 지역 인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리실 장관, 부총리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총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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