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CEO 사임…차기 리더십 주목

마와키나 COO와 돌고프 CTO 공동 CEO 체제
첫 프로젝트로 '현대차와 합작사 설립' 관측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웨이모'의 최고경영자(CEO) 존 크래프칙이 약 5년 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공동 CEO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칙 웨이모 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테케드라 마와키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디미트리 돌고프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공동 CEO를 맡기기로 했다. 향후 고문으로 활동한다. 이는 이미 1년 전부터 준비된 계획이다.

 

웨이모는 2009년 출범한 미국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사업부가 전신이다. 2016년 분리·독립해 구글의 형제 회사가 됐다. 크래프칙 CEO는 2015년 입사해 이듬해부터 웨이모의 CEO로 재직해 왔다.

 

이번 크래프칙의 사임으로 웨이모의 차기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공동 CEO 체제를 위해 미리부터 준비해 온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완전 자율 주행 관련 사업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로운 공동 CEO인 마와키나는 웨이모에서 4년 이상 근무한 핵심인재다. 미국 워싱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웨이모 입사 전 이베이, 야후, 미국 행정부에서 일했었다.

 

돌고프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다. 미시간 대학에서 인공 지능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스탠포드 대학과 토요타 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에서 에서 자율 주행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웨이모에는 지난 2016년 입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동 CEO 체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현대차와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될 차량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것. 현대차가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이모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발휘하는 방식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 현대차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웨이모가 포함된 알파벳의 '기타 베팅' 부문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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