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인니법인 실탄 충전 추진…"영업력 강화"

액면가 100루피아, 총 50억주 발행
내년까지 자본금 3조 루피아 이상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에 실탄을 충전한다. 현지 금융당국의 핵심자본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영업 기반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 인니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주당 100루피아의 액면가로 총 50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가와 시기 등은 결정하지 않았다. 이르면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주 발행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해서 자본금을 늘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자본 규제도 충족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자본금은 2조3700 루피아(약 1560억원)다. 올해 말까지 자본을 2조9000억 루피아(약 2260억원)로 확대하고, 내년 3조4300억 루피아(약 267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OJK는 현지 모든 은행에 2022년 말까지 핵심자본을 3조 루피아(약 233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단계적으로 작년 말까지 1조 루피아(약 780억원), 올해 말까지 2조 루피아(약 1560억원) 이상을 맞춰야 한다. 현지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한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순이익 78억 루피아(약 6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169억 루피아(약 1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예금잔액(DPK)은 3조1630억 루피아(약 2460억원)로 1년 전보다 35.4% 증가했고, 대출잔액은 4조2990억 루피아(약 3340억원)로 31.2% 늘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10월 OK뱅크 인도네시아(구 안다라뱅크)와 디나르뱅크를 합병해 통합 은행을 출범했다. 앞서 각각 2016년과 2018년 두 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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