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청차 "연내 첫 수소 SUV·트럭 출시"…현대차 '정조준'

연내 100대 수소트럭 공급
"현대차와 협력적 경쟁 관계"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최대 SUV 제조사인 창청자동차(長城·Great Wall)가 연내 첫 수소 SUV와 수소트럭을 내놓기로 했다. 공격적인 수소차 보급 계획을 추진 중인 현대차와 협력적 경쟁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창청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자회사인 FTXT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 창청차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내 자사 첫 수소 SUV를 선보이고 100대의 수소트럭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장톈위  FTXT 에너지 테크놀로지 회장이 직접 참석하고 향후 투자 계획도 밝혔다. 장 회장은 FTXT 주도 외부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창청차가 앞으로 3년 동안 총 30억위안(약 5200억원)을 관련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창청차는 1984년 설립한 중국 최대 SUV 자동차 회사다. 하발, 웨이, 오라, 장성 4개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매년 100만대 이상의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최근 들어선 BMW, 샤오미와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수소차 역시 2017년부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신에너지·에너지절약형 자동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차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00기를 확충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도 정부 정책에 따라 트럭·버스를 중심으로 수소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창청차를 비롯한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의 수소차 시장 진출은 현대차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도요타와 함께 수소차를 선도하는 자동차 회사로 손꼽히며 역시 중국 정부 정책을 반영해 중국 시장 확대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수소차 시장 진출은 현지에 관련 인프라 보급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자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신기술에 대한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이 강한 중국 정부 특성상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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