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 주식배당 봇물…자본건전성 유지 목적

'하나은행 투자' BIDV, 2019~2020년 주식배당 성향 12.2%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은행들이 잇따라 주식배당에 나서고 있다. 현금배당 대신 주식배당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은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배당 안건을 승인했다. 2019~2020년 2년치에 대한 주식배당의 성향은 12.2%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승인을 거쳐 하반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0월 13일자 참고 : '하나은행 투자' 베트남 BIDV, 7% 주식배당 추진>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과 베트남해양은행(MSB)도 이번 주총에서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비엣콤은행과 비엣틴은행 등 다른 국영 상업은행도 주식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자본규제인 바젤Ⅱ를 유지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줄이는 대신 주식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국영은행도 주식배당이나 이익유보로 자본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면서 국영은행들도 주식배당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주식·출자금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자본을 계속 투자할 수 있는 대상에 국가 자본 50% 이상인 상업은행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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