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전략 SUV '바이욘' 가격 1만6790유로 책정

6가지 파워트레인, 4가지 트림 구성으로 최대 1300만 원 차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이욘'의 가격을 공개했다. 올 여름 공식 판매를 앞두고 가격을 선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덜어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 전략 SUV 바이욘의 가격을 1만6790유로~2만6590유로(한화 약 2258만~3577만 원)으로 책정했다. 파워트레인과 트림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바이욘은 현대차 '베뉴'와 동급으로 만들어진 콤팩트 SUV다.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된 만큼 차명을 프랑스 도시명에서 따왔다. 현대차 터키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 여름 공식 출시 예정이다. B세그먼트인 기아 스토닉,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등 모델뿐 아니라 포드 피에스타와 같은 소형 해치백과 경쟁이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총 6가지다. △1.0 T-GDI △1.2리터 MPi △1.0 T-GDi 48V 120에 5단이나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6단 지능형 수동 변속기, 7단 듀얼클러치가 결합되며 84~120마력의 성능을 낸다. 특히 연비 절감과 효율성에 집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48V MHEV 시스템과 현대차 유럽기술센터가 개발한 MHEV 전용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림은 △퓨어 △셀렉트 △트렌드 △프라임 총 4가지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과 트림 선택에 따라 기본 모델과 최고급 모델의 가격차이는 약 1300만 원까지 벌어진다.

 

특히 고성능차에서나 볼 수 있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기술이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 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이다. 또한 운전 조건에 따라 밸브의 개폐 시간을 조절하는 현대의 CVVD (Continuous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도 탑재돼 엔진 성능 최적화는 물론 효율까지 개선, CO2 배출을 줄인다.

 

차체는 유럽 전략형 모델답게 유럽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제작됐다. 전장 4180mm, 전폭 1775mm, 전고 1490mm (17 인치 휠·1500mm)를 바탕으로 258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추고 적재용량을 411리터 확보했다. 여기에 무릎공간은 1열이 1072㎜, 2열이 882㎜로 컴팩트 SUV에서 가용한 거주성을 최대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대표 컴팩트 SUV 코나(4205mm·1800mm·1550mm)와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살짝 작은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베뉴가 차급을 넘어서는 각종 첨단사양을 대거 탑재해 성공을 거뒀다"며 "베뉴의 성공에 힘입어 바이욘 역시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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