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포착…'투싼과 유사'

올 하반기 출시 전 테스트 주행 한창
픽업트럭+SUV 장점 합쳐 경쟁력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하반기 미국 출시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또 포착됐다. 위장막을 씌운 채 시험 주행하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유튜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주차장에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정차된 모습을 발견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위장막에 일부가 가려져 있음에도 주요 특징들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면 휀더와 엔진후드, 사이드 미러의 모양과 A필러 등에서 투싼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프론트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램프 등 인상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들은 싼타크루즈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싼타크루즈에는 8단 자동 변속기와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이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격은 2만5000달러(한화 약 2800만 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내 싼타크루즈를 미국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앨러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싼타크루즈를 정통 픽업트럭이 아닌 첨단기술을 결합한 CUT(크로스오버트럭·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합친 차량)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북미 픽업트럭시장은 미국 포드와 제네럴모터스(GM), 일본 토요타와 닛산 등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어설픈 픽업트럭 흉내가 아닌 싼타크루즈 만의 특별함을 갖춰야 현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북미시장 판매 목표를 72만대로 설정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4.8%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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