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대중화 아직 시간 필요…시장확대 기대"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생산·수출 글로벌 허브를 꿈꾸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전기차 대중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고 전망했다.

 

신도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연수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법인 대표는 최근 현지 언론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육성 정책을 강화해 이곳의 전기차 생태계가 더 갖춰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핵심 요소인 리튬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니켈 광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최근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수출의 글로벌 허브가 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현지에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 계획을 확정했고 미국 테슬라와 중국 CATL 등도 현지 투자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타이어도 이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 전기차용 타이어 '키너지 EV'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고성능 버전인 '벤투스 S1 에보3 EV'를 개발해 포르쉐 타이칸 등에 신차용(OE) 타이어 공급하는 등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현지 전기차 시장 확대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국타이어에게 인도네시아는 지금껏 생산 거점 역할이 강했다. 2013년 현지 공장 설립 이후 매년 1100만개에 이르는 타이어를 생산했으나 이중 90% 이상은 제삼국으로 수출했다. 한국타이어는 그러나 최근 현대차 현지 공장 건설과 맞물려 현지 내수시장 확대에도 열 올리고 있다. 2018년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부문을 만들어 인도네시아에 본부를 마련한 데 이어 2019년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법인을 구축했다. 2019년 기준 8% 수준인 현지 판매점유율 역시 두자릿수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본보 2019년 8월21일자 참조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판매법인 설립…'생산+판매'투트랙>

 

신연수 대표는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대중화까지는 아직 적응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자연스레 전기차용 타이어가 더 비싸고 수명이 짧다는 인식이 강해 마케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지 기자들에게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10~20% 더무거운데다 소음에도 더 민감하기에 타이어 역시 회전저항을 낮추면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유지하는 특성을 갖춰야 한다"며 "한국타이어는 이미 전기차 전용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혁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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