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략모델 '쿠스토'로 中 반전 모색…군더더기 없는 외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상, 혼다 오딧세이, 뷰익 GL8과 경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중국 자동차 시장 반전카드로 준비 중인 '쿠스토'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초로 출시하는 다목적차량(MPV)인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특허청에 등록된 베이징현대의 MPV 모델 쿠스토의 이미지가 최근 공개됐다. 그동안 개발 코드명 'KU'로 알려졌으나 이번 이미지 공개와 함께 모델명이 알려지며 쿠스토임이 유력한 상태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2월 4일 중국지식산권국(CNIPA)에 'CUSTO(쿠스토)'의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다음달인 3월 24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해당 상표 분류는 '자동차'로 향후 출시될 현대차 모델명으로 예상돼 왔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날카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연결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 헤드램프와 그릴 상단에 크롬 바를 일직선으로 연결해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각을 살린 하단부와 넓은 에어밴트가 어우러지며 강인한 인상까지 더했다.

 

측면은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된 긴 루프라인이 유려한 느낌을 전달한다.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 캐릭터라인을 통해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인상의 테일램프 상단에 얇은 LED 라이트 가로로 길게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탄생했다.

 

실내 디자인은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4스포크 스티어링 △안드로이드 및 애플카플레이 기능 △대형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능은 2.0L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차저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으로 237bhp 마력, 353Nm 토크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쿠스토의 판매 목표를 연간 6만대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6,7,8인승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스토는 연간 70만대 수준 밑으로 추락한 중국 판매량을 반전시킬 '비밀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며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혼다 오딧세이, 뷰익 GL8과 중국 미니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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