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韓 바로미터' 日서 '콜라 구독' 서비스…국내 도입?

구독료 내면 매일 자판기서 음료 1병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카콜라가 일본에서 '콜라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본 시장이 '국내시장 마로미터'인 만큼 국내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재팬은 4월 부터 월 2700엔(약 2만8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매일 자판기에서 하루 음료 한 병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구독 서비스는 음료 한 병당 100엔(1000원) 수준으로 '1+1' 등 편의점 프로모션 가격 대비 저렴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서비스는 코크온(Coke On)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행된다. 일본 전역에 걸쳐 약 34만대의 자판기가 구독 서비스로 연결돼 음료 제공을 돕는다.

 

코카콜라 재팬은 기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자판기 음료 판매 감소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도입도 점쳐진다. 지하철과 병원 등 국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는 2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편의점 프로모션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비싸 이들 자판기 이용률은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코카콜라는 배달 서비스 모바일 앱 '와비(Wabi)'에 대해 상표권을 등록하는 등 새로운 고객접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에서 검증이 완료될 경우 국내 도입은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한국코카콜라 모기업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는 지난 2019년 특허청에 모바일 앱 '와비' 상표를 출원, 최종 상표권 등록을 앞두고 있다.

 

코카콜라 재팬 측은 "기존 크루즈선에서만 가능했던 구독 서비스 모델을 전국적으로 시범 운영한다"며 "일본 사례 연구를 통해 동남아 등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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