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사법당국, '군경연금공단 부패사건' 한국계 은행 조사…"피의자 계좌 수색"

피의자 관련 차명 계좌 유무 살펴봐
증권사·자택 등도 수색…수사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사법당국이 군경연금공단(Asabri) 부패 사건과 관련해 한국계  은행 등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니 법무부 특수범죄수사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군경연금공단 부패 사건 피의자 가운데 하나인 사모펀드 자카르타에미텐IR 대표 지미 스토포와 관련된 은행과 증권사, 자택 등을 수색했다.

 

특수범죄수사국은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계 은행의 한 지점을 찾아 피의자의 차명계좌 유무 등을 들여다봤다. 남부자카르타에 있는 부미푸트라증권의 사무실도 수색했다. 

 

또 남부자카르타에 있는 한 레지던스 아파트를 수색해 자금 세탁에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그림 36점을 발견하고 이를 압수했다. 특수범죄수사국 "아파트와 내부 귀중품은 모두 봉인했고, 그림은 가격을 평가한 이후 아파트와 함께 몰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부패 사건은 군경연금공단 전직 임원들이 부실 투자와 방만 경영 등으로 최대 23조 루피아(약 1조83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힌 혐의다. 인니 대검찰청은 용의자 9명을 구속 기소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부패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본보 2021년 2월 26일자 참고 : NH투자증권 인니법인 임원, 군경연금공단 부패사건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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