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4.5조' 美 리튬배터리 제조시장 2위

IBIS월드 "파나소닉 45.8%로 선두…LG 11.%"
美 리튬배터리 시장 연평균 14.6% 고성장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미국 2위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에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에서만 65GWh의 생산량을 갖춰 선두인 일본 파나소닉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코트라 시카고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리튬배터리 제조 시장에서 11.1%를 차지했다. 1위는 파나소닉(45.8%)이며 양사에 이어 미국 에너시스(EnerSys) 3.7%, 중국 A123 시스템즈 3.3%, 삼성SDI 2.7% 순이다. 지난해 미국 리튬배터리 제조 시장 규모는 약 40억 달러(약 4조5100억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파나소닉과 4배 이상의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GM과의 합작공장 건설로 격차는 줄어들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를 세우고 약 23억 달러(약 2조5900억원)를 쏟았다. 연간 생산량 30GWh 규모로 합작공장을 짓고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총 65GWh에 이르게 된다. 북미 파나소닉에 상응하는 생산능력을 갖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며 리튬배터리 시장은 폭풍 성장하고 있다. 미국 리튬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약 14.6% 성장해 2025년 119억 달러(약 13조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 내 리튬 배터리 수요 규모는 2020년 10억6100만 달러(약 1조1900억원)에서 2025년 20억1700만 달러(약 2조27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이 팽창하며 배터리 업계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들여 배터리 1·2 공장을 짓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신형 배터리 4680을 연내 네바다주 기가팩토리1에서 만들 예정이다. 잇단 투자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미국 내 셀 제조 규모가 향후 1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한창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작년 말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제품이다. 퀀텀스케이프는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를 양산해 폭스바겐에 공급할 예정이다.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는 실리콘 기반 나노분자를 음극재 소재로 활용한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배터리 대비 비용이 줄고 에너지밀도는 2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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