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월 인도 판매 1만6702대 7%↑…4위 수성

경쟁업체 대비 성장세 주춤 "인도 호조세 이어질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4위를 수성했다. 현지 완성차 브랜드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기아는 7% 성장하는데 그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인도 내수시장에서 1만67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5644대) 대비 약 7% 증가한 수치다.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성장폭은 14개 브랜드 중 12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이미 인도 시장을 장악한 부동의 1위 마루티 스즈키가 지난달 14만4761대를 판매, 전년(13만3720대) 대비 8.26% 상승하며 한자릿 수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현대차를 포함한 다른 경쟁사들은 많게는 전년 대비 세자릿수까지 수직 성장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5만1600대를 판매하며 전년(4만10대) 대비 28.97% 증가했으며, 3위인 타타모터스는 전년 보다 1만4795대 증가한 2만7225대를 판매, PV(Passenger Vehicle)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119% 폭풍 성장했다.

 

기아에 이어 마힌드라는 1만5391대를 판매하며 전년(1만938대) 대비 40.71% 성장했다.

 

이밖에 토요타(6위·35.91%), 르노(7위·25.72%), 혼다(8위·28.27%), MG(10위·214.61%), 닛산(11위·312.84%), 폭스바겐(12위·524.57%), 플랫(13위·65.62%)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포드와 스코다는 각각 전년 대비 -17.72%, -32.25% 두자릿수 하락했다. 순위는 9위와 1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증가와 저금리 효과로 판매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30만8605대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현지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기아의 경우 중박 수준에 그쳤다"며 "인도는 향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으로 기아의 성장폭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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