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제품 라인업 확대…'3.5조' 亞 냉동푸드 선도

신제품 출시와 비비고 제품 강화 
아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 속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제품 라언업을 확대, 아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내 아시아 푸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아메리카는 아시아 냉동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미국 자회사 슈완스컴퍼니와 CJ푸드 USA 등을 통해 현지에서 불고 있는 아시아 푸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32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냉동 식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RI 데이터에 따르면 냉동 아시아 식품 브랜드는 최근 13주 동안 31%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내 아시아 냉동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다. 

 

브라이언 쉬그 슈완스 컨슈머 브랜드 총괄은 "아시아 식품이 인상적인 성장과 수요 증가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 카테고리는 다른 소매 냉동 카테고리에 비해 저개발 상태로 남아 있다"며 "슈완스와 CJ푸드로 정통 냉동 아시아 식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유통 통로를 통해 판매를 가속화하고, 지속성장 가능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아시아 식품을 위한 매장 내 머천다이징(상품화계획) 모델도 개발한다. 미국 식품 매장은 카테고리별 분류됐으나 아시아 투드는 냉동식품 코너 여러 위치에 분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슈완스는 아시아 스타일 식품 브랜드를 2~3도어 섹션으로 만들어 쇼핑객이 아시아 음식에 대한 완벽한 솔루션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미 CJ제일제당은 미국 중부에 대규모 식품공장을 설립,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 다코타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에 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전체 해외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늘려나가는 한편, 만두를 이을 '차세대 K-푸드'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 식품시장은 32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소매 부문에서 전체 아시아 식품 시장을 10% 늘리고 소매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신제품 추가 출시를 포함해 비비고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품질의 전통 재료로 제작된 냉동 아시아 식품 포트폴리오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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