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안전사고 절반 줄어…'안전·환경 기술자문위원회' 효과

지난해 재해 발생 2019년 대비 56% 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안전사고가 전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면서 안전, 환경대응을 위해 발족한 '안전·환경 자문위원회'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재해 발생이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며 "재해율 감소는 올해 안전작업의 새로운 지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9년 재해발생 현황을 보면 산재 67건, 공상 86건으로 총 153건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산재 50건에 공상 36건으로 각가 17건, 50건이 줄어 총 86건이 됐다. 절반 이상 줄은 셈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2019년 대비 2020년 재해 발생이 56% 감소한 건 근로자의 철저한 안전의식의 결과"라며 "재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대부분 불안전한 행동으로, 정비부문 작업 표준 개정으로 안전조치시간을 확보해 재해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안전사고가 줄자 업계에서는 현대제철 안전, 환경 대책을 위해 탄생한 자문위원회 효과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안전·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재발방치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 '안전·환경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자문위는 학계·법조·안전·환경·보건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제철의 종합안전개선대책안을 비롯해 안전과 환경 분야에 대한 제반 현황을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안전사고와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고,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전국 사업장들 중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재해사고 외 대기오염 물질 배출도 크게 줄였다. 배기가스 청정설비 가동으로 대기오염물질 1만t 이상 저감시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3소결공장에 소결로 배기가스 청정설비(SGTS) 설치, 가동 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9년 1만7832t보다 1만t 이상 저감한 7719t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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