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헤드셋 개발 박차…현실성 높이기 '주력'

기하위상 렌즈 있는 디스플레이 시스템
AR헤드셋 개발 중단설까지 나왔으나…꾸준히 특허 출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잇따라 증강현실(AR) 헤드셋 성능 개선을 위한 특허를 출원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특허청(USTP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애플이 2019년 8월 출원한 '기하위상 렌즈(Geometrical Phase Lenses)가 있는 디스플레이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는 디스플레이와 실제 콘텐츠를 가변 렌즈와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광학시스템을 갖춘 AR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해당 기술이 헤드셋용으로 개발됐지만 향후 차량 전면 유리용부터 차세대 콘텍트 렌즈에 이르기까지 응용 분야를 광범위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헤드셋은 실제 세계와 가상 콘텐츠를 얼마나 현실성있고 자연스럽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다. 기하위상 렌즈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렌즈와 달리 초박형으로 제작이 가능해 다초점 및 경량화를 요구하는 AR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각광받고 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AR 또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없으나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후보 제품으로는 AR글래스인 '애플 글래스', AR헤드셋, VR헤드셋 등이 꼽힌다. AR헤드셋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개발 소식이 알려지며 출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번번이 일정이 늦춰지고 2019년에는 개발 중단설까지 나왔으나 이후 AR헤드셋 특허가 출원되며 개발 중단설은 자연스레 묻히게 됐다. 

 

한편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애플이 오는 2022년 출시할 첫 VR 헤드셋에 3D 라이다(LiDAR) 센서를, 코웰전자가 렌즈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2월 3일 참고 "애플 VR 헤드셋 내년 출시"…LG이노텍, 3D 라이다 센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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