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네덜란드 충전기업 Jedlix '맞손'…전기차 인프라 강화

양사 시스템 통합한 '스마트차징' 앱 선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네덜란드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VGI, Vehicle Grid Integration) 전문 업체 제드릭스(Jedlix)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을 선보인다. 네덜란드에서 먼저 운영한 뒤 향후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 '스마트차징'을 공개했다. 블루링크 서비스와 제드릭스 VGI 플랫폼을 결합한 것으로 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돕는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개발됐다. VGI 기술을 활용한 충전 제어로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하고,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전기를 방전하는 등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네덜란드 전기차 운전자들은 적시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양사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네덜란드를 기점으로 블루링크 서비스가 활성화된 다른 유럽 국가에도 해당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V2G(Vehicle to Grid)를 활용하도록 돕는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V2G는 차량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는 기술이다. 낮에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에 저장하고, 밤에는 이 전기로 가정의 TV, 에어컨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먼저 자동차 전원으로 전기 기기 1~2개를 구동하는 V2L(Vehicle to Load) 기술 적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를 '전동화 원년'으로 정한 현대차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발표한 '2025 전략'을 통해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 2025년까지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오는 2030년부터는 유럽·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라인업 전환을 추진, 오는 2040년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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