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車기업 차이나 모터, 삼성SDI 낙점

전기 미니밴 이베리카 배터리 공급
내실 다지기 성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대만 차이나 모터(中華汽車)의 전기 미니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럽에서 중화권 업체로 고객사를 넓히며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차이나 모터의 이베리카(e-VERYCA)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배터리 용량은 31.3kWh며 최대 범위는 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40㎞다.

 

차이나 모터는 2019년 이베리카를 출시하고 기관·기업을 상대로 판매해왔다. 대만 우체국 청화포스트(中華郵政股份有限公司)의 입찰을 따내 차량을 공급했으며 현재까지 100대 이상 팔았다.

 

차이나 모터는 적재량 400kg, 유지보수 비용 40% 절감 등의 강점을 앞세워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로 타깃을 넓히고 있다. 리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솔린 트럭 수준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차이나 모터가 판매량을 확대하며 삼성SDI의 수주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기술력과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져온 삼성SDI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차이나 모터와의 파트너십은 중화권 회사들과 거래를 트며 고객사를 다변화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SDI는 충징진캉친환경차(重庆金康新能源汽车·이하 충징진캉)의 다목적 차량에도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보조금 지급 차량 명단에 올랐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줄줄이 탈락했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본보 2021년 1월 7일 참고 [단독] 삼성SDI 배터리 탑재 전기차, 中 보조금 받는다> 

 

중국 시장이 열리며 삼성SDI도 공장을 증설했다. 삼성SDI는 2018년 말 총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시안과 톈진 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늘렸다. 작년 9월 시안 공장에 5억 위안(약 85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 1기를 추가했다.

 

중국은 2035년부터 일반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로 높이고 2035년에는 전기차·수소차, 하이브리드차(PHEV)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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