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석 디지털화 추진…내브블루와 '맞손'

운영 프로세스 간소화, 연료 절감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조종석을 디지털화해 비행기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기 운영 솔루션 제공업체 내브블루(NAVBLUE)와 IOS 기기의 전자비행정보(EFB) 솔루션 플라이스마트+(Flysmart +) 도입 계약을 맺고 조종실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최적화하기로 했다. 

 

최첨단 솔루션이 적용된 EFB는 이·착륙 성능, 비행 성능, 문서화 및 eQRH(Electronic Quick Reference Handbook) 프로세스를 간소화 할뿐만 아니라 많은 연료 절감 혜택이 주어진다. QRH는 엔진고장 등 비상상황이 터졌을 때 참고해야 할 절차를 정리해 놓은 문서로 이를 전자화한 것이 eQRH이다. 

 

이미 안전 시스템 럽스(ROPS+)를 사용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조종실 운영 효율성 향상과 항공기 성능 개선 최적화를 위해 내브블루의 전자 플라이트백 솔루션을 적용하려는 것이다. 

 

현재 260개 이상의 항공사가 내브블루 플라이스마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6000대 이상의 에어버스 항공기에서 적용 중이다. 솔루션을 제공한 내브블루는 에어버스 소유의 비행 운영 소프트웨어 자회사다. 주로 항공 운항에 중점을 두고 항공 운항과 항공 교통 관리 기관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종석 디지털화로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연료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항공사의 디지털전환 속도는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가장 최근에는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전 항공기 기내 태블릿 PC를 비치, 기존 매뉴얼 업무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이번 디지털 전환으로 진에어 기내에선 다양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진에어는 2014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조종실 내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책자를 태블릿 PC에 담아 운용하는 EFB를 도입,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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