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조 규모' LNG선 5척 수주 임박

나이지리아 '로즈 프로젝트' 투입 LNG선 일감 확보 유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1조원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가 추진하는 LNG 프로젝트 일명 '로즈 프로젝트(Project Rose)'에 투입될 5척의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논의중이다.

 

신조선가는 9억3500만 달러(약 1조328억원)로 추정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이달 17만4000CBM 선박 가격을 척당 1억8700만 달러(약 2066억원)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1억8000만~1억82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이 계약됐다. 

 

다만 이번 거래의 발주처가 불분명하다. 업계는 이번 신조선 주문에 있어 가장 유력한 곳으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 트레인(LNG Train) 7을 지목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약 800만t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800만t 액상화 장치에 필요한 선박을 요구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선이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확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요구 사항과 연결될 수 있다"며 나이지리아가 유력한 발주처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나이지리아 LNG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나이지리아 LNG가 보다 개방적인 입찰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단독으로 현대중공업에만 견적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발주처뿐만 아니라 신조선 사양과 인도 시기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초 총 1520억원 규모의 4만 입방미터(m³)급 중형 LPG운반선 2척, 4만t급 PC선 1척 등 총 3척 수주하며,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선박 수주 목표액으로 148억6300만 달러(약 16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실적 100억 달러 보다 49%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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