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맨 영입…북미 프리미엄 빌트인시장 공략

데이코 등 명품 가전 주요 보직 역임한 인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B2B 영업 담당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 출신 인물을 영입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 프리미엄 가전 사업을 담당했던 랜디 워너(Randy Warner)를 빌트인 가전사업부 B2B(기업 간 거래) 영업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워너는 빠르게 성장하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영업팀을 이끌 예정이다. 

 

샘 김 LG전자 미국법인 가전사업부 사장은 "랜디 워너는 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럭셔리와 빌트인 부문에 대한 그의 폭 넓은 노하우가 LG전자의 지속적인 추진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너는 가전업계에 30년 넘게 몸 담아온 전문가다. 삼성전자, 데이코,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회사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명품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사장직을 거쳐 2020년부터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럭셔리그룹 부사장직도 겸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빌트인 주요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고급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B2B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6년 브랜드 첫 선을 보인 이래 냉장고부터 식기세척기, 와인셀러, 오븐 등까지 제품 라인업을 첫 해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불탑, 다다, 보피, 몰테니앤씨 등 유럽 명품 가구사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을 운영하며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빌트인 주방가전을 알리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1'에 참가해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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