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전기차 판매 사상 최고치…'e-니로' 베스트셀링 1위

지난달 전기차 총 1049대 판매…전체 판매 비중 16.7%
올해 E-GMP 기반 전기차 CV 가세로 점유율 확대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영국에서 판매한 자동차 6대 중 1대가 전기차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인데다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CV(프로젝트명)까지 더해질 경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9일 기아 영국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영국에서 총 1049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6271대) 비중의 16.7%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e-니로였다. 총 985대가 판매되며 영국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를 차지했다. 쏘울EV는 64대가 판매됐다. 특히 니로 모델의 경우 순수 전기차 외에도 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모델이 총 756대 판매, 친환경차 판매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관계자는 "연초부터 기아 전기차가 영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현지 내 딜러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량을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E-GMP 기반 전기차 CV의 가세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존재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인 CV가 오는 3월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CV는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 차량을 기반으로 양산되며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다. 한 번 충전하면 500㎞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80%가 충전된다. 차명은 EV1~EV9 중 하나로 점쳐진다.

 

기아는 CV를 비롯해 11종의 신형 EV를 영국 시장에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내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신규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와 친환경차를 모두 합쳐 150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41만67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1% 감소한 수치다. 친환경 차량 10만6466대를 판매하며 전년(6만6386대) 대비 60.4% 증가했다. 기아 친환경차가 10만 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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