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협력사' KB오토시스, 420억 투자 美 조지아 공장 설립

현대차·기아 등 현지 완성차 업체 브레이크 패드 부품 공급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협력사 KB오토시스가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짓는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세로 현대차·기아, GM 등 완성체 업체의 부품 수요가 늘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조지아 주정부는 3일(현지시간)  KB오토시스 미국법인이 3800만 달러(한화 약 420억 원)를 투입해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 론 오크 지역에  약 1만 m² 규모의 부품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KB오토시스는 이를 통해 메리웨더 카운티에 180개 일자리를 공급하고 현대차·기아, GM 등 완성차 업체의 부품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카츠(Kaatz) KB오토시스 미국법인 부사장은 "메리웨더 카운티 지역이 KB오토시스가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9만117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7.9%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시장 점유율 8%를 회복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14.4% 감소한 가운데 122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7.6% 감소한 수치지만 GM·포드·토요타 등 경쟁업체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도리어 상승했다.

 

KB오토시스는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브레이크 마찰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5년 설립 이후 △브레이크 패드 △라이닝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도 미국 조지아주에 파워트레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KB오토시스의 공장이 들어서는 곳에서 불과 약 57km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8단 변속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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