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서비스, ABB 디지털솔루션 채택…선박 엔진 원격 진단

테코마 엑스퍼트로 엔진 원격 성능 측정
선박 엔진 디지털 접목 가능성 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내 선박 유지·보수·수리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HGS)가 글로벌 기술기업 ABB의 엔진 성능진단 소프트웨어를 채택했다. 업그레이드 된 ABB 디지털 솔루션으로 클라우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보다 빠르게 다량의 데이터로 접근해 선박 엔진 성능을 최적화 시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GS는 ABB Ability™의 신규 출시한 테코마 엑스퍼트(Tekomar XPERT)를 엔진 최적화 파트너로 선정했다. HGS는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개선 옵션으로 해당 솔루션을 추천한다. ABB Ability™는 ABB 디지털 솔루션을 통칭한다. 180개 ABB Ability 솔루션을 갖고 있는데, 테코마 엑스퍼트도 그 중 하나이다.

 

ABB가 출시한 테코마 엑스퍼트는 새롭게 고안된 '연속 측정' 기능은 소프트웨어가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중앙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의 단말기 주변이나 단말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으로 수집된 엔진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소프트웨어의 모니터링, 보고 및 자문 처리 능력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한다.

 

테코마 엑스퍼트가 이미 구축해 놓은 여타 데이터 시스템과 광범위하게 호환돼 엔진의 성능 상태는 물론 피드백 반영 시 가상 상태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실시간 비교할 수 있다. 또 성능 평가를 위한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가 자동화되면서 보다 정확하고 주기적인 보고작업이 가능해 선원들의 업무를 감소시킨다. 

 

특히 에지 컴퓨팅은 저장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 전에 이미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선박과 같이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고 취약한 환경에서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HGS가 테코마 엑스퍼트를 채택한 건 선박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ABB의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선박 운영자가 엔진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번 솔루션 채택으로 선박 엔진 부분도 디지털을 접목, 클라우드 플랫폼 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서 선박 엔진을 원격으로 진단할 있게 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운영 효율성 최적화를 위해 통합 스마트 선박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테코마 엑스퍼트를 데이터 서비스에 결합함으로써 선박 엔진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힌편, HGS는 선박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BB 산하 ABB 터보차징(ABB Turbocharging)과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도 서비스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제휴로 선박에 들어가는 터보차저가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ABB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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