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中 10.5세대 LCD 유리기판 생산량 확대

75인치 이상 TV 판매량 60% 이상 증가 영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닝이 중국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공장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수요가 늘면서 BOE를 비롯해 현지 고객사들이 주문량이 급등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며 코닝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후베이성 우한 10.5세대 LCD 유리기판 공장을 증설한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닝은 중국에서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며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해 75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60% 이상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70인치대 TV 판매량은 지난해 43.4% 성장했다. 75인치 이상 TV 판매 비중은 금액 기준 10%를 넘었다.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10.5세대 설비 투자도 늘고 있다. 10.5세대 원장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패널은 65인치 8장 또는 75인치 6장이다. 65인치 패널 3장을 생산할 수 있는 8.5세대보다 대형 패널 생산에 유리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10.5세대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코닝의 고객사인 중국 BOE가 대표적이다. BOE는 2017년 말 안후이성 허페이에 첫 10.5세대 패널 공장 'B9' 가동을 시작하고 이듬해 월 8~9만장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우한에 두 번째 공장인 'B17'도 지었다. 계획대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올 1분기부터 풀가동한다.

 

코닝의 유리기판을 쓰는 SDP 또한 중국 투자에 나섰다. SDP는 대만 홍하이정밀공업그룹이 2016년 일본 디스플레이 제조사 샤프(SHARP)를 인수하며 이듬해 출범한 회사다. 2017년 중국 광저우에 610억 위안(약 10조원)을 쏟아 10.5세대 패널 공장을 구축했다.

 

코닝은 추가 투자로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닝은 광저우와 우한뿐 아니라 허페이에도 10.5세대 패널 유리기판 공장을 갖고 있다. 작년 4분기 유리기판을 포함해 디스플레이 기술 사업 매출은 8억 달러(약 89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 상승했다. 전사 매출은 작년 4분기 34억 달러(약 34조원)로 1년 전보다 19%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30~32억 달러(약 3조3400억~3조5600억원)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0%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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