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작사 모셔널, AVSC 회원사 등록…로보택시 경쟁력 확보

오는 2023년 미국 핵심지역서 로보택시 론칭
보급 확대전 안정성 확보해 불안감 해소 나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차 합작사 '모셔널'이 미국 AVSC(Automated Vehicle Safety Consortium)에 가입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신뢰도과 안전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AVSC 회원사로 등록했다. AVSC는 자율주행차 산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 포드·GM·토요타 등 3사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다.  AVSC는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 전 4·5단계 자율주행차 시험과 개발 등에 필요한 안전 체계를 조성하고 있다.

 

모셔널은 AVSC 소속 회원사들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안정성을 대폭 향상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기술적인 측면보다 안전요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셔널은 이를 토대로 로보택시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018년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10만 회 이상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한데 이어 안정성까지 확보하며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오는 2023년 미국 내 다른 핵심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셔널 관계자는 "무인 기술 발전을 위해서 산업 협력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AVSC와 공유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미래를 위한 활동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모셔널에 앞서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아마존이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 등이 로보택시 형태를 공개하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크루즈는 지난해 1월 '오리진'이라는 이름의 로보택시 시범 모델을 발표했으며 웨이모는 미국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시범 버시스를 진행했다. 죽스는 최고 시속 75마일(120km/h), 완충 시 16시간 주행 가능한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한편 모셔널은 내년 출시되는 양산차에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으로 발렛파킹하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 사용도 승인받았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